공과공부 아주 재미 있어요.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우리 선생님도 좋아요!”
 교회학교 생활을 효근이는 이 한마디로 표현했다. 평소 할머니를 따라 성인예배를 드렸던 안효근 학생. 성인예배는 효근이와는 관련 없는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엄숙한 분위기에 가만히 있던 효근이도 시간이 지나자 성전 곳곳을 뛰어다니기에 바빴다.
 마침 옆에 앉았던 한분이 “교회학교에 가면 친구도 있고 재미있는 성경공부도 들을 수 있다”며 적극 추천해 할머니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간 곳이 바로 여기다. 낯설기만 한 이곳에서의 첫날, 효근이는 그동안 어렵고 심심한 예배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게 됐다.
 한달이 금방 지나 이제 신입반을 졸업할 시간이 된 것이 제일 아쉽다는 효근. 그렇지만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설레임과, 새로운 내용으로 배우게 될 공과공부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다.  

 사진 김용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