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지원 위한 인권운동가로 활동 중
조용기 목사와 환담 및 북한사진전 관람

 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인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Norbert Vollertsen)씨가 지난달 28일 우리교회를 방문, 당회장 조용기 목사와 환담하고 북한 사진전을 관람했다.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북한선교회 초청으로 교회를 방문한 폴러첸 씨는 굶주림에 허덕이는 북한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독일 비정부기구인 ‘카프 아무르’소속인 그는 지난 1999년부터 1년 6개월간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벌이던 중 위급한 환자를 위해 자신의 허벅지살을 이식해준 답례로 친선메달을 받으며 비교적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북한 내 금지된 지역을 서방 언론에 공개했다는 이유로 2000년 12월 북한으로부터 추방당했다.
 지난해 1월 한국으로 들어온 후 북한의 실상을 전하며 북한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그는 중국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을 거쳐 지난 3월 망명한 25명의 탈북자들을 직접적으로 도와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북한 주민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언급한 폴러첸 씨는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전세계인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한다.
 폴러첸은 지난 2일 미국 하원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주관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인권청문회 패널로 참석해 북한인권과 탈북자 실태에 대해 증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