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우리가 일생을 살다 보면 늘 좋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때로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치는 궂은 날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기쁘고 행복한 날들이 있는가 하면 갑자기 환난이 닥쳐와 깊은 절망에 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절대로 절망하여 주저앉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절대 긍정의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만드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십자가 중심의 절대 긍정의 신앙입니다. 원래 십자가는 죄수에게 주어진 형틀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 질병, 가난과 저주를 다 짊어지고 죽으셨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모든 죄와 절망, 저주와 질병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사탄의 노예였던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절망이 없습니다. 죽음마저 이기기 때문에 기독교 신앙은 절대 긍정의 신앙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어떠한 절망 가운데 있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말씀을 붙잡고 절대 긍정의 신앙으로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들고 절대 긍정의 신앙으로 나아갈 때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며 강건하고 형통케 되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근거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롬 8:28a).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구원을 받았습니다(요1서 4:9-10). 하나님은 죄 가운데 있던 우리를 먼저 사랑하셔서(요일 4:19)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게 하셨습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사 당신의 자녀 삼으시고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일생을 돌보십니다. 이 사랑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 하나만 갖고 있으면 어떠한 절망도, 고통도, 괴로움도, 슬픔도, 문제도 이길 수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지에 실린 댄 버신스키 중위와 레베카 태버의 순애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위대함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댄 중위가 아프칸으로 파병되기 2주 전부터 사귀기 시작하여 아프칸에서도 이메일로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래베카는 댄이 파병된 지 한 달이 지난 후에 교전지역 땅 속에 있던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댄이 두 다리를 잃고 평생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 하는 처지가 됐을 때 레베카가 그의 곁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댄의 가족을 포함하여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보다 죽은 동료를 애도하고, “두 다리를 잃었지만 두 손은 있으니까 괜찮다”며 오히려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그의 곁을 지키기로 결심했습니다. fp베카는 댄을 돌보기 위해 예일대를 졸업하고 들어간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의 자리까지 포기하며, 댄과 함께 인생계획을 세우며 꿈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불의하고 추하고 허물투성이인 영적 불구자임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를 향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롬 5:8). 우리는 이 같은 사랑에 늘 감동하여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마 22:37).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요일 5:3).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면 언제나 기도와 찬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시 116:2; 시 100:2). 우리가 이같이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시고 환난에서 건져주십니다(시 91:14-16).

2.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신앙인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입니다(롬 8:28). 하나님께서 절대 주권자로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사 43:1). 우리가 직장이나 가정, 학교에서 자신을 인정해주고 칭찬해 줄 때 기쁨과 감격이 넘치게 됩니다. 그런데 온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기뻐하시고,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과 감격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놀라운 구원에 감사하며 우리를 부르신 그 목적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늘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십니다. 내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할 때에 성령께서 나를 위해 친히 간구해 주십니다(롬 8:26-27). 날마다 모든 일에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 들이고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절대긍정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어느 곳에 있든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학생이면 학교에서, 회사원이면 직장에서, 사업가이면 사업장에서, 주부이면 가정에서, 아내의 자리, 남편의 자리, 자녀의 자리, 구역장의 자리, 집사의 자리, 권사의 자리, 안수 집사의 자리, 장로의 자리, 목사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나의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주님께 영광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고전 10:31).

 박관태 선교사님은 외과의사로서 몽골 및 전 세계를 대상으로 후방 선교를 담당하고 계십니다. 박 선교사님은 고 3시절 예수님을 영접한 후, 성령충만을 받고 의료 선교사로 헌신키로 결심, 6년간 의료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의대 본과 과정을 밟으면서 점점 주님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암에 걸린 친구의 부탁으로 몽골 의료 선교를 가서, 그곳에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와 부르심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몽골에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의료장비도 열악한 상황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2천 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하였습니다. 게다가 안식년을 맞아 한국으로 돌아가는 선교사님을 대신하여 설교를 하고 교회를 부흥시키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의 의료 사역에 대한 헌신, 말씀 선포 사역을 통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는 ''우리 모든 삶의 영역이 예배로 드려질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차원으로 갚아 주십니다. 이것이 가장 간단한 인생의 성공 방정식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박 선교사님은 현재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후방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으면 궁극적으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3.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신앙

 사도 바울의 일생은 매우 고달팠습니다. 그에게는 육체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달라고 세 번이나 주님께 기도했지만 주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후1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가시로 인해 기도하던 중 전폭적으로 주님만 믿고 의지하는 철저한 주님 중심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또 바울은 동족에게 수없이 많은 핍박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더욱 주님만 의지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널리 전파되었습니다. 그는 말이 어눌하여서 말을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많은 글들을 남겼는데, 그것이 오늘날 신약성경에 13권이 포함되었습니다.

 그의 최대 소원은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죄수의 몸으로 그렇게도 소원했던 로마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으로 바꾸셔서 로마로 가는 길을 여셨기 때문에 주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 모든 일들을 겪고 난 후 성공과 실패, 건강과 질병, 가난과 부요, 명예와 굴욕,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놓여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하나님의 손에서 선을 이루는 것을 발견하고 고백했습니다(롬 8:28). 원어 성경의 표현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시느니라’로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모든 것이 좋게 되도록 만들어 주시고, 풍성한 은혜 가운데 거하게 만드십니다. 좋았던 일, 나빴던 일이 다 어우러져 좋게 되어 집니다. 성공과 실패, 질병과 건강, 가난과 부요, 행복과 불행이 어우러져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들이 다 합력해서 결국에는 “선”을 이루도록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꿈꾸는 사람 요셉은 꿈으로 인해 많은 환난을 겪었으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로 놀라운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는 노예로 팔려 종살이를 하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마침내 애굽 왕의 꿈을 해석하여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었고, 총리가 된 후 야곱과 그 가족을 애굽으로 초청했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죽자 형들은 요셉이 보복할까봐 두려워했습니다. 그때 요셉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고백하였습니다(창 50:20). 하나님은 요셉의 모든 삶의 과정을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어려운 일을 당하면 하나님이나 사람을 원망하고 불평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이요, 인도하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요셉과 같이 웅덩이에 빠진 것처럼 참담한 상황에 있습니까? 종살이하는 것처럼 하루하루가 지겹게 느껴집니까? 억울한 일을 당해서 속상합니까? 질병, 슬픔, 자녀나 사업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까? 요셉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 되심을 잊지 마십시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연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예고 없이 다가오는 고난과 많은 어려움들은 다 잘되게 해 주시기 위해 통과하는 과정입니다. 때때로 고통과 괴로움과 좌절과 절망이 다가올지라도 하나님은 이것조차 선으로 만드시는 분이심을 믿으십시오. 우리의 하나님은 전화위복의 하나님, 역전의 명수,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하나님께 대한 절대 긍정의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고난 속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고, 하나님의 계시가 있고, 말씀이 있고, 긍휼이 있고, 구원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당한 모든 고난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축복으로, 영광으로 바뀌게 됩니다(고후 4:17).

 여러분, 절대 긍정의 신앙을 가지고 나아가십시오(롬 8:28). 이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승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