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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산 조용기 목사의 삶과 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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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킹덤북스 |
책만 들면 하품이 먼저 나오는 사람이라면 ‘반으로 나누기’를 시도해 봐도 좋다. 성경책을 반으로 펼치면 시편 117편이 나온다. ‘영산 조용기 목사의 삶과 사상’, 두꺼워 보이는 이 책을 반으로 나누면 ‘할수 있다, 하면된다!’의 익숙한 메시지가 눈에 들어온다. 그런 심정으로 이 책과 친해져보자.
딱딱한 겉표지에 겁먹지 말고 꼼꼼히 살펴보자. 지은이는 두 분 다 대학교수다. 역사신학자인 류동희박사는 영산 조용기목사의 생애부분을 다루었고, 신학적인 핵심사상은 신약학 전공인 김동수 교수가 썼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조용기 목사의 출생시부터 최근까지의 행적들을 시간순으로 기술한 앞부분과 삼중축복의 원리, 4차원의 영성의 원리에서부터, 방언 등을 분석하고 있는 뒷부분이다.
교회에 출석한지 얼마 안된 성도라면 전반부만 읽어도 재미있다. 교회 직분자라면 뒷부분까지 정독해야 한다. 어려워보이지만 의외로 평신도들도 쉽게 읽을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손으로 직접 그린 삽화들이 등장한다. 책읽기를 돕는 저자의 배려에 감탄하다보면 254페이지까지는 수월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입안에서 달착 씹히는 하얀 쌀밥이 앞부분이라면, 영산 조용기 목사의 신학 사상을 다룬 뒷부분은 먹기에 조금 시간이 걸리는 현미밥이다. 하지만 앞부분에서 받았던 감동이 뒷부분 ’사상‘편을 읽으므로 한번에 정리되는 환한 경험은 이 책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자 차별성이다. 그동안 조용기 목사의 사상과 업적에 대한 책과 논문이 적지않게 출판되었다. 그런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계 최대의 교회가 된 성공 노하우에 대한 것이 많았다. 이 책은 그 비법의 기본이 되는 조용기목사의 ’삶‘과 ’사상‘에 대해서 정밀하게 정리한 것이다. 특히 제작과정이나 내용면에서 조용기 목사의 사상을 잘 아는 오순절 입장의 신학자들에 의해 쓰인 공정한 평가서라고 할 수 있다. 책값이 결코 아깝지 않은 좋은 책이다.
임 훈 목사 push7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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